[추억의 애니] 공자전
공자전
방영년도 : 1995년
편수 : 총 1화
4대 성인 중 하나인 공자의 일대기를 다룬 애니로 한국, 일본, 대만 이 삼국의 합작품이다.
필자가 처음 공자전을 접한 때는 초등학교 때까 아닌가 한다. 그 후, 잠시 잊고 있다고 요근래 공자에 관해 급관심을 갖게되면서 다시 이 만화를 찾아보게 되었다.
상당히 교육적인 내용의 만화이며, 공자님의 금옥같은 말씀 또한 많이 나온다.
이 만화는 공자 사후, 그의 제자였던 자공과 증삼이 공자를 일생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인물 소개 §
공자 (성우 : 유강진)
인물 설명 : 본명은 공구, 자는 중니다.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유학을 집대성한다. 젊은 시절부터 제자들과 함께 여러나라를 떠돌아 다니며 자신의 이상과 뜻을 펼치려 했으나, 제후들이 그 뜻을 알아주지 않아 결국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정치를 펼치지 못하게 된다.
그는 학식이 높아 신분고하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제자되기를 청했으며, 각 국의 제후들은 그의 높은 명성을 등에 업기위해 그를 초빙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에 벼슬을 하지 않고 다만 제자들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게 된다.
공자는 제자였던 염구의 추천으로 기원전 484년(노나라 애공 11년) 자신의 고향인 노나라로 돌아와 여생을 마치게 된다. (노나라 애공 16년, 73세)
성우 설명 : 사실 공자는 어린 시절, 젊은 시절, 노년 시절에 따라 성우가 다르지만 편의상 중년부터 노년시절을 담당하셨던 유강진 성우님에 대해서만 설명하겠다.
유강진 성우님은 [더 파이팅]의 백강호 관장, [탐정학원 Q]의 단 모리히코 등을 맡으셨으며, 우리에게는 [동물의 왕국] 나레이션과 SBS에서 방영했던 [작렬! 정신통일]의 유도사로 잘 알려진 분이시다. (그러고 보니 [작렬! 정신통일]에서 진짜 도사 분장을 하시고 한번 출현하신 적이 있었다)
남성적인 중후함과 강인함이 물씬 풍기는 목소리로 공자를 잘 더빙해주셨다.
자공 (성우 : 故 장세준)
인물 설명 : 공자의 애제자 중 한 사람. 공자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 이 애니에서는 증삼과 더불어 공자의 일생을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공자 사후, 공자의 묘 옆에 여막을 짓고 6년 상을 지내게 된다.
성우 설명 : 지금의 김승준 성우님과 비견 될 만큼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미성을 지니신 성우님이시다. 많은 성우팬들의 사랑을 받으셨으나,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주변을 매우 안타깝게 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까지 살아계셔서 활동을 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장세준 성우님께서 맡으셨던 배역들은 [은하영웅전설]의 라인하르트, [베르사유의 장미]의 앙드레, [라이온킹]의 심바 등이 있으며, 공자전의 자공 역시 특유의 미성으로 매우 훌륭히 소화해주셨다.
자로 (성우 : 장승길)
인물 설명 : 본명은 중유, 자로는 그의 자이다. 공자의 애제자 중 하나로 본래는 무뢰배였으나, 공자를 만난 뒤 대나무 같이 곧고 순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기원전 480년, 위나라에 내란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당시 위나라의 장수로 있던 자로는 이 전투에서 죽임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사후 적 병사들에게 요리돼 먹혔다고 한다. 자로의 죽음은 공자에겐 더 없이 슬픈 사건이었다.
성우 설명 : KBS 17기 성우신 장승길 성우님께서 더빙해주셨다.
안회 (성우 : 이윤선)
인물 설명 : 공자의 애제자 중 한 사람. 상당히 조용하고 강직한 성격이였다고 전해진다.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죽을 당시 머리가 백발로 변해있었다고 한다. 그의 죽음은 자로의 죽음과 더불어 늙은 공자에겐 더 없이 큰 슬픔을 안겨다 주었다.
성우 설명 : [꼬꼬마 텔레토비]의 보라돌이, [곰돌이 푸]의 푸 등을 맡으셨던 이윤선 성우님께서 더빙해주셨다. 이윤선 님 특유의 울림이랄까... 여하튼 인상적인 목소리였다. 무난한 더빙.
증삼 (성우 : 김준)
인물 설명 : 자는 자여. 공자가 노나라의 대사구(지금의 법무장관)란 직위에 있을 때 제자로 들어오게 된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노하여 몽둥이로 두들겨 패자 그를 고스란히 맞고 집에 돌아온 후 악기를 연주하며 아버지의 분노를 가라앉힌 일화가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공자에게 꾸중을 듣게 되지만......) [논어]에서는 주로 증자로 불리는데, 인품이 바르고 효성이 지극했다고 전해진다.
공자가 타계하던 순간을 자리에서 지켜본 제자들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성우 설명 : 매우 무난한 더빙이었다. 김준 성우님께서는 [크르노 크루세이드]의 듀포 공작, [하얀마음 백구]의 블랙, [강철의 연금술사]의 스카 등을 맡으셨으며, 개인적으로 필자는 [크르노 크루세이드]를 통해 이 성우님을 알게 되었다.
§ 공자전 中 §
도리를 다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 대가를 기대해서는 안되지.
골짜기에 난 꽃은 맡는 이가 없어도 향기를 멈추지 않는다네.
군자가 배우는 것은 곤경에 굴하지 않고, 때를 기다리기 위함이야.
군자는 곤경에 처해서도 결심이 흔들리지 않으나,
소인은 그 곤경을 피하기 위해 결심을 바꾸고 무슨 일이든 하고 말거든.
자공 : 선생님, 이거 너무 힘듭니다.
이럴 때는 어떤 임금이라도 좋으니 섬기면서 좀 쉬고싶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공자 : 군자가 일을 이루려 할 때는 언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거다.
벼슬을 하면서 쉰다는 것이 될 법이나 한 소린가.
자공 : 그럼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효도나 하겠습니다.
공자 : 부모에게 효도하려면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지.
쉰다는 것은 더욱 말도 안돼.
자공 : 처자식 뿐이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 : 처자식 뿐이라 할 지라도 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자공 : 그렇다면 친구와 사귀면 되지 않겠습니까?
공자 : 자공아... 타인을 상대로 쉬려 하느냐?
자공 : 밭이나 갈면서 지내면 어떨까요?
공자 : 게을러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법!
자공 : 그렇다면 사람은 평생 쉴 수 없다는 뜻입니까?
공자 : 쉴 수 있지. 왜 있지 않은가? 높고 둥근 것......
자공 : 무덤 말입니까? 그렇군요...
소인이건 군자건 거기라면 누구라도 쉴 수가 있지요...
그렇지만 죽음 또한 크니 인생이란 정말로 큰일이군요...
자로 : 흥! 학문은 도대체 뭣에 쓴 단 말이야!?
남산의 대나무는 낳을 때부터 똑바로였어!!!
그것으로 화살을 만드면 쇠갑도 단번에 뚫을 수가 있어!!!
공자 : 그러니까 사람은 타고난 것으로 모든 것이 정해진다는 말인가?
자로 : 그렇지. 그래서 나 같은 사람한테는 학문 같은 건 필요없단 말이야!
공자 : 그대는 강한 힘을 타고난 것 같군.
자로 : 이 거리에서 나를 당할 자는 없지.
공자 : 과연 힘이 세시군. 남산의 대나무는 곱게 뻗지.
그렇지만은 대나무도 화살촉을 붙이고, 날개를 달아야 똑바로 날아가는 법.
화살촉과 깃털을 붙이는 것을 생각해낸 사람이 있었지.
학문이란 그런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네.
공자 : 보아라, 노나라가 작게 보이지?
만일 더 높은 태산 꼭대기에 올라가 본다면 천하는 보다 작게 보일꺼야.
자공 : 군자는 높은 곳에서 바라볼 줄 아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로군요.
하지만, 선생님. 전에는 군자는 보통사람보다 자신을 낮춰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공자 : 자공아, 보아라. 대지는 무엇보다도 낮지 않느냐?
그러나, 대지는 샘을 솟게하고 만물을 낳는다.
그리고, 만물은 마지막에는 다시 대지로 돌아간다.
대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길러내기도 하지.
군자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노 정공 : 한마디 말로써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다는데 그런 말이 있소?
공자 : 하오면 아뢰겠습니다.
'임금 되기도 어렵고 신하 되기도 쉽지 않도다.'
이 말의 뜻을 임금이 올바로 이해한다면
그 한마디 말로써 반드시 그 나라는 흥하게 될 것입니다.
노 정공 : 임금 되기도 어렵고, 신하 되기도 쉽지 않다라.....
그렇다면 한마디 말로써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겠소?
공자 : 또 한번 같은 말을 되풀이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자하 : 선생님께 여쭙겠습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에 안회는 어떤 인물인가요?
공자 : 나보다도 성실하다.
자하 : 그럼 자공은요?
공자 : 나보다 총명하지.
자하 : 그럼 자로는요?
공자 : 나보다 용감해.
자하 : 염구는요?
공자 : 나보다 배짱이 두둑하지.
자하 : 이상하군요.
그렇다면 선생님은 왜 그들을 가르치시는 겁니까?
공자 : 그러니까 내가 선생이고 자네들이 제자인게야.
자하 : 예?
공자 : 부족하기 때문에 뛰어난 자의 가치를 볼 수 있다고 생각지 않은가?
겨우 내가 교육자라는 것을 자각했다는 뜻이야.....
자공 : 사람은 죽은 뒤에도 지각이란 것이 있습니까?
공자 : 만일 내가 지각이 있다고 말하면
효심이 깊은 사람은 지나치게 슬퍼하여 일도 하려 들지 않을것이고,
또 만일 지각이 없다고 한다면
효심이 없는 사람은 사체를 내다버리고 매장조차 안하겠지.
잘 듣게. 사후에 지각이 있느냐 없느냐를 알고 싶거든
자신이 죽을 때까지 지긋하게 기다려보는 수 밖에 없어.
증삼 : 선생님, 저 때문에 화가 많이 나셨다구요.
공자 : 너는 네가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틀렸어!
옛날, 효자로 이름난 수는 천자가 되기 전,
그의 아버지가 화가 나서 자기를 죽이려 했을 때 한숨에 줄달음쳤다고 한다.
그런데, 너는 가만히 아버지의 매를 맞고만 있었어.
알겠느냐? 만일 네가 맞아죽었다면 어떻게 됐겠나?
너의 아버지는 죗값을 치뤄야 한단 말이다.
네가 한 짓을 부모에게 가장 불효한 짓이라는 뜻이야.
살인이 얼마나 무서운 죈줄 모르지는 않겠지?
너는 아버지를 살인범으로 만들고 싶으냐?
자로 : 군자는..... 군자는 죽을 때, 의관을 벗지 않는 법.....
늦은 봄에 봄 옷이 지어지면
어른 대여섯명, 아이 육칠명과 함께
기수에서 목욕을 하고
무우에서 바람을 쐬고
시나 읊으며 돌아오겠습니다......
기억상자 푸른빛 연꽃 미라크론 혼자만의 World 이어 포 뮤직 제이키드 손끝으로 만드는 행복 너에게 줄께~♡ 다육언니다 제이심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