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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능사 실기 후기.


눈 떠보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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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말했던 것처럼 목요일에 정보처리 기능사 실기시험을 응시하기 위해 대전으로 가는 시간을 고려하여

하루 전에 부대에서 내보내줬다.

하지만, 다른 포대사람들과 어울리기 싫었던 나는 대전에서 한시간 삼십분 가량 떨어져 있는

충주에 우리집으로 간 것이다. 실제 외박을 받고 나와서 이런 경우라면 점프.. 이수지역이탈로

징계사유였겠지만.. 모든 걸 허락받은 후라 안심하고 "휴가 체험판"을 경험하러 집으로 향했다.

비록 혼자가는 길 쓸쓸하긴 했지만, 간다는게 의미 있는 것이기에.. 표를 잘못끊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집중하여 무사히 사비로..(원래대로라면 TMO로 싼값에 표를 구입할 수 있으나 목적지가 시험장소가 아닌 집이라 개인적인 사유이므로 사비로 구입하란다..) 충주가는 차편을 끊었다.

과자를 샀으나 왜이래 넘어가지 않는지.. 아니 배가 불러서 못먹었다.

빵 몇조각이랑 과자 몇 개 먹고 그냥 그대로 종이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문제집을 펴 들었으나

해가 많이 짧아져서 5시만 되도 어두워져 글씨가 보이지않았다. 뭔가 의욕적인 모습을 내 자신에게

보여주려고했는데 말이지..

3시간 30분 후, 터미널에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18 : 40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중에 휴가나올때 버스타고 바로 올만 할 것같다.

오랜만에 살던 곳 냄새를 맡으니 기분이 좋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머물럿던 곳에 특유의 향은

어디에나 있는 듯 하다.

곧장 시내로 향했다. 사람구경하러..

왠일인지 고등학생들이 꽤나 보였다. 야자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있었다.

서울 만큼 역동적이지는 않았지만, 활기차 보였다.

번화가 길가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고있는 어머니 친구분을 만나 간단한 인사와 대화를 나누며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집으로 갔다.

역시..  대문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편안함이랄까?...

삼겹살도 먹고, 홍시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진짜 말그대로의 한때..

예전 생각해서 늦게까지 컴퓨터를 했으나, 뭐 있는애들은 있어서 재밌게놀았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역시 변했구나.

침대가 얼마나 편하던지.. 평소에 깔고자던 매트리스와는 비교가 안된다.. 푸욱 쉬었다.

예전에는 미처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것 하나 하나가 행복이고 꿈만 같았다.

(휴가 때보다 더 감정표현을 확실히 하고있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자운대로 향했다.

아버지도 하루 월차내시고.. 그냥 대전에서 잘껄 그랬나보다..

괜히 죄송스럽다. 사실고민 많이했었지만..음

자운대는 생각보다 거대했다.

거의 구 하나 만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부대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을때까지는 별로 사람이없었다.

슬슬 많아지고 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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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풀려서 신기했다랄까?.. 나에게 합격할 것만 같은 희망을 안겨줬다.

별로 기대는 안하지만, 몇개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대하게 된다.

대전에서 아버지와 식사도 하고, 대형 할인매장에 아이쇼핑 하러갔다가

쇼핑해버렸다. CANON IXUS 900TI...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질러버렸다.

꽤 예쁜 디자인이다. 튼튼해 보이기도하고.. 사진기가 하나 생겼다. 예전에 쓰던 SONY꺼는

너무 자주 고장나서..(주운거니까..<) 괜한 무리하신건 아닌지 모르겠다.

휴가때 들고다녀야겠다...

KTX표를 미리 끊어뒀었다.

차가 올때까지 DMB보다가 시간이 되서 올라갔다.

개찰구를 빠져나갈때 집으로 가실 줄 알았는데.. 기차에 오를때까지 지켜봐주셨다.

그래서 나도 계속 바라보았다. 다음휴가를 기약하며..

1박 2일..일단 나오기는 했지만, 여러가지로 고생만 시켜드린 것 같다. 원래 이런게 아닌데..

KTX별거없더라.

좁기만 하구.. 우등버스가 훨씬낫다. 자세도 편할 뿐더러 차구경도 할 수 있으니까!
근데 확실히 빠르긴 빠른것 같았다. 금방 가서..

시간때울겸 피시방에 있다가

버스타러가니 우리부대사람들이 보였다..그리고 복귀..

한두번 나갔다오니까 이제 부대나 집이나 기분이 비슷비슷 해졌다.

휴가는 9박 10일인데 확실히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적절한시기에 오픈베타서비스로 집에 보내준 것 같다.

+ 충주 시내를 걷고있었다.

  혼자서 자주 걸어다녔으니까 밖에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였다.

  나름대로 감정도 잡고, 사람 구경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추억에 잠겨있었는데..

  앞에 어떤 고등학생 무리들이 보였다. 한 2,3학년쯤 되었을까?

  아무렇지 않게..'후우, 한 2~3살 차이 나겠네' 라고 생각하며 지나치려는 찰나에..

  어느 여학생이 나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밝은 얼굴로

  "야! 군인이다! 군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옆에 친구에게

  "야야 저기 군인이라고..ㅋㅋㅋ 근데 졸라 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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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서야, 내가 나의 정체성을 되찾았다.


기억상자 푸른빛 연꽃 미라크론 혼자만의 World 이어 포 뮤직 제이키드 손끝으로 만드는 행복 너에게 줄께~♡ 다육언니다 제이심플
2010/04/04 12:55 2010/04/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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