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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현 봉추찜닭

서현 봉추찜닭


 

퇴근하고 수빈이를 한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천만년 같았다. 배고파 죽을뻔했다는...

 

여튼 잔뜩 굶주린 돌씨와 지연언니. 그리고 수빈이.

이렇게 셋이서 봉추찜닭 서현점을 갔다.

당연히 사람이 많아서 해맑게 줄을 서야 하는 것은 기본인 것이다.

 

 

열심히 먹고 있는 사람들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사실 센트럴시티 사건으로 인해 미웠지만 다른 지점은

나에게 별 일이 없었기에 찜닭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 세명은 아무래도 센트럴시티 사장이

봉추찜닭 본사 회장의 아들이 아니냐는 음모 이론에 빠졌다.

아니 그럴것이 회사 이미지땜에 분명 문을 닫게 하는게 정상인데

달랑 3일 영업정지에 해당 매장은 공사중이라고 하다니...

 

다른 친절한 매장마저 피해를 볼 수 있게 할

봉추찜닭 센트럴시티점...

젠장할~ 제발 거기서 찜닭 먹지 마!!!!!

 

 

줄 서고 있는데 이게 보이더라.

볼펜을 저 궁둥이에 보이는 구멍에 끼우는데

왠지 온갖 안 좋은 상상이 다들더라.

 

기발한 상상력일지도 모르지만 비틀어진 시선으로 보면

은근 음란하고 자학적인 요소가 숨어있다.

그래선지 이걸 보고 웃음이 사라지더만.

 

 

그래도 가장 이뻤던 트리 장식.

역시 난 파랑색을 좋아한단 말이야.

 

 

아직도 매장을 빛내고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이젠 과감하게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닌

happy new year 또는 메리 설날...

이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아님 크리스마스만 때고 매달 바꾸던가.

메리 삼일절, 메리 식목일, 메리 어린이날, 메리 현충일 등등...

 

 

그래그래...알았어.

넌 봉추찜닭이야.-_-

 

 

이젠 노인도 농락하는구나.

이 볼펜 정말 맘에 안 들어.

 

 

자~ 우리는 어느 정도 맛있고 배불리 먹기 위해

과감하게 中 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예전 나 20살때 영민오빠랑 저거와 똑같이

둘이서 먹다가 배 터져 죽을뻔한 기억이 스쳐갔다.

그땐 어떻게든 본전을 뽑겠다면 그 좋아하는 당면도 남기고

미친듯이 닭만 쳐먹은 기억이 새록새록.

 

여튼 이번엔 모두 다 먹어버리리라!!!!!!!!!!!!!!!!!!!!

 

 

종종 입을 맑게 해줄 동치미.

누구는 짜다고 하는데 난 괜찮다.

거침없이 무도 자근자근 씹어 먹는거다!

 

 

숟가락의 뒷모습.

거기에도 해맑게 봉추라고 적혀있다.

 

자신이 누구임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

그런 이곳에게 무한 박수를 보낸다.

그래!!! 넌 봉추의 일원이야. 힘내~~~

 

 

유후~ 찜닭씨가 왔네요.

여전히 태닝한듯한 갈색 얼굴을 들이밀어준다.

빨간 고추로 인해 느끼하지만은 않은 이녀석을

어찌 싫어할 수 있을까? 너무너무 좋아!!!

 

 

녀석의 전체적인 모습.

척 봐도 3명이 열심히 먹을 수 있는 양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저기엔 좀 불쾌한 아이도 보인다.

 

바로 나의 천적...나의 목숨을 노리는 빌어먹을

초록색 야채. 바로 시밤 오이!!!!

(돌씨는 치명적인 오이 알러지를 갖고 있다.)

 

 

그때 남겨야만 했던 당면과의 조우.

으흐흐~ 너무 반갑다.

여기 당면이 너무 좋은 이유는

두껍고 넓으면서 쫄깃하다는 것이다.

물론 가위질을 해야 하는 귀찮음은 있다.

 

근데 무슨 머리카락처럼 나온 것이 참.-_-

 

 

내 접시에 잔뜩 당면을 담아본다.

저 당면 아래엔 꼬꼬댁씨도 숨어 있다.

우선 미친듯이 담아놓고 보는거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이히히히~ 맛있겠다.

이렇게 사진 찍는다고 제대로 먹지 못하는 수빈이 짜증 작렬.

녀석도 디카가 있었는데 제대로 찍었나 모르겠네.

 

 

또 한번 더 당면 촬영.

내가 들고 찍고 다 하니 이젠 만능같군.ㅋㅋ

건너편 지연언니도 냉큼 찍던데

우리 400D에는 어떻게 나왔을지 몹시 궁금하구먼.

 

 

자~ 다 먹고 그냥 돌아설순 없다.

흑미로 지은 공기밥 하나 시켜서

국물을 남김없이 깨끗히 만들어야지.

 

싹싹 비벼서 한숟갈 꿀꺽.

난 왜 이리 비비고, 볶은 밥을 좋아하는걸까?

(집에서도 매번 양배추에 밥을 볶아먹는 마이너스의 손 돌씨.-_-)

 

 

자~ 오늘도 남김없이 잘 먹었습니다.

고추는 매워서 씹었다간 지옥의 불구덩이로 빠질것 같아 패스.

오이는 이미 얘기했으니 다시 강조하지 않겠음.

 

웃긴건 어제 저렇게 먹고도

또 통닭이 생각나는거 보면 나도 어지간한 닭쟁이.

토욜에 시켜먹을까보다.

(1+1 마리 시켜서 이틀 내내 통닭을 먹는 음모를...ㅋㅋ)


기억상자 푸른빛 연꽃 미라크론 혼자만의 World 이어 포 뮤직 제이키드 손끝으로 만드는 행복 너에게 줄께~♡ 다육언니다 제이심플
2009/09/08 14:05 2009/09/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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