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이상한 학교
윤태규 지음
한겨래아이들
2008년 1월 18일 금요일
<이상한 학교>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9편의 단편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 두 편만 쓰도록 하겠다.
먼저, <남관 북관>이라는 이야기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건물을 한 채 더 짓게 된 방글 초등학교. 2, 4, 6학년이 공부하는 남관과 1, 3, 5학년이 공부하는 북관으로 나뉘면서 아이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사소한 일부터 사사건건 편가르기를 하던 아이들은 결국 남관의 6학년은 북관의 5학년을, 5학년은 다시 남관의 4학년을 붙잡아 복수를 하는 식으로 싸움을 하기 일쑤다. 이 때문에 형제, 자매라 할지라도 남관북관으로 나뉘어 있으면 드러내놓고 챙겨줄 수도 없는 지경이 된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궁리 끝에 동네별로 새롭게 반을 나누고, 싸움이 주로 일어나는 장소인 운동장을 한 가운데 회양목 나무를 심어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한다. 결국 아이들끼리 싸움은 뜸해졌지만 예전의 친구들이 서로 남남처럼 지내는 등 문제가 결코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전교어린이회장 선거가 시작되고, 여전히 남관 북관에서 각각 후보가 나와 치열한 싸움을 전개한다. 그러나 예전에 친했지만 남관 북관으로 나뉘면서 서로 서먹해진 달태와 진호는 열심히 남관과 북관을 다니면서 운동장에 있는 회양목을 뽑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선거 유세 날, 후보로 나온 달태는 운동장에서 놀던 1,2학년 아이들에게 회양목을 뽑으라고 주문하는데 결국 선거에서 진 달태와 진호는 아이들로부터 눈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선거를 통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운동장에 나가 저학년 동생들과 함께 나머지 회양목을 뽑는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수희의 수첩>이라는 이야기이다. 수희는 방학 숙제로 외래어 간판을 조사하게 된다. 그렇지만, 외래어로 된 간판의 주인을 인터뷰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외래어 간판의 주인은 수희가 방해를 한다고 쫓아내기도 하고 욕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수희는 외래어 간판을 단 미용실에 들어가서 주인에게 묻다가 주인도 간판의 이름이 어느 나라의 말인지, 무슨 뜻인지 모른다며 수첩을 빼앗아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다른 손님들도 주인 편을 들고, 수희가 쫓겨나는데 수희의 언니 친구를 만나게 된다. 나중에 사정을 알게 된 미용실 주인은 미안하다며 수첩을 돌려주고 미용실 이름을 우리말로 바꾸려고 하니 이름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나는 간판 이름이 어느 나라 말인지, 뜻도 모른 채 간판을 쓴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고, 영업에 방해된다고 욕하고 쫓아내는 간판 주인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도 아무런 이유 없이 외래어를 쓴다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숙제를 포기하지 않은 수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 책에는 ‘아주 이상한 상자’, ‘솔봉이의 이상한 일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인형’, ‘이상한 심부름’, ‘이상한 줄다리기’, ‘닭’, ‘세 어린이의 이상한 이야기’이런 단편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모두 인상 깊은 내용이었다. 친구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요즈음의 사람들이 바쁘게 살면서 말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빗대어 쓴 글로, 우리가 반성해야할 부분을 알려준다.
기억상자 푸른빛 연꽃 미라크론 혼자만의 World 이어 포 뮤직 제이키드 손끝으로 만드는 행복 너에게 줄께~♡ 다육언니다 제이심플
